
퍼소나는 사용자 경험(UX)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글로벌 기업들은 이를 단순한 문서 수준에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의사결정의 중심축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Spotify, Airbnb, Mailchimp는 서로 다른 산업군에 속해 있지만, 모든 팀이 퍼소나를 기반으로 제품 방향을 설정하고 디자인·기능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퍼소나를 ‘추상적인 사용자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고도화된 사용자 모델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퍼소나는 단순 프로필 자료가 아니라, 사용자의 목표, 문제, 행동 패턴, 감정 흐름,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구조적 도구입니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는 다양한 문화·국가·성향을 가진 사용자층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퍼소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의 퍼소나가 전체 사용자를 대표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세그먼트를 기반으로 한 복수 퍼소나 전략을 세우고, 각 퍼소나에 맞는 기능·콘텐츠·경험 요소를 세부적으로 조정합니다. 이 글에서는 Spotify, Airbnb, Mailchimp가 실제로 퍼소나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했는지, 그 결과 어떤 제품 전략이 도출되었는지, 그리고 퍼소나가 조직 내 의사결정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각각의 기업이 퍼소나를 적용한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사용자 중심 사고를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설계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Spotify의 퍼소나 전략이 만든 음악 추천 경험
Spotify는 초기부터 “모든 사람에게 맞는 음악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억 명에 가까운 글로벌 사용자를 상대로 하나의 경험만 제공할 수는 없기 때문에, Spotify는 매우 다양한 퍼소나를 생성해 이를 기반으로 음악 추천 알고리즘과 UI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Spotify의 퍼소나는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팝을 즐겨 듣는 사용자” 같은 표면적인 기준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음악을 듣는지, 감정 상태는 어떠한지,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대는 언제인지, 신곡 탐색을 즐기는지 혹은 익숙한 음악을 반복 재생하는지 등 ‘행동 기반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Spotify의 대표 퍼소나 중 하나는 “탐색형 사용자”입니다. 이들은 새로운 장르와 아티스트를 찾는 데 흥미를 느끼고, 추천 플레이리스트나 큐레이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합니다. 반면 “안정형 사용자”는 좋아하는 곡을 반복 재생하고,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관리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두 사용자 군은 음악 탐색 패턴부터 UI 선호도까지 모든 영역에서 다르기 때문에 Spotify는 퍼소나별 경험을 세부적으로 최적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도화된 홈 화면, ‘데일리 믹스’, ‘디스커버 위클리’ 같은 추천 서비스는 탐색형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반면 안정형 사용자에게는 기존 플레이리스트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UI가 조정되었습니다. 또한 감정 기반 플레이리스트나 상황 기반 큐레이션은 여러 퍼소나의 공통 니즈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퍼소나는 Spotify의 알고리즘 개발 과정에서도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되어, 모델이 단순히 인기 음악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 행동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Airbnb의 사용자 세그먼트 기반 숙소 경험 설계 방식
Airbnb는 퍼소나를 활용해 “여행자 경험”을 정교하게 설계한 대표 기업입니다. Airbnb 사용자층은 여행 목적, 예산, 여행 기간, 동행자 구성, 숙박 방식 등 모든 요소가 크게 다릅니다. 이를 ‘한 사람’으로 단순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Airbnb는 데이터 기반 세그먼트 분류를 통해 다양한 퍼소나를 운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족 여행자, 디지털 노매드, 단기 출장 이용자, 로컬 경험을 탐색하는 여행자, 저예산 여행자 세그먼트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노매드 퍼소나는 “장기 숙박 + 안정적 인터넷 + 업무 친화적 공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Airbnb는 이 퍼소나를 기반으로 ‘장기 숙박 할인’, ‘업무 공간 필터’, ‘인터넷 속도 표시’ 등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반면 가족 여행자 퍼소나는 안전성, 리뷰 신뢰도, 공간 분리 구조를 중시하므로, 아동 친화 숙소 필터, 키즈 편의 시설 정보, 주방 구성 요소 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페이지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Airbnb는 퍼소나를 단순한 문서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디자인 조직은 모든 기능 기획과 화면 설계 검토 과정에서 퍼소나의 목표·문제·행동 패턴을 기준으로 UX 의사결정을 내렸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자 유형에 따라 어떤 정보가 우선 노출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퍼소나 기반으로 명확하게 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rbnb는 다양한 사용자 군이 복잡한 필터 구조와 숙소 정보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화면을 지속적으로 개선했습니다. 또한 퍼소나는 호스트 경험 개선에도 사용되었습니다. 호스트 퍼소나를 따로 만들고, 숙소 준비 과정에서 어떤 요소가 어려운지 분석해 관련 교육 콘텐츠, 호스트 도구, 수익 예측 기능 등을 강화했습니다. 퍼소나가 “사용자 경험 전체”를 다루는 다층적 도구로 활용된 사례입니다.
Mailchimp의 퍼소나 기반 온보딩·기능 우선순위 전략
Mailchimp는 퍼소나 활용의 정석을 보여주는 기업으로, 서비스 전 과정을 퍼소나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이메일 마케팅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군은 매우 다양합니다. 소규모 창업자, 마케팅 팀, 전문 디자이너, 비영리 단체 관리자, 프리랜서 등 모두 목표와 사용 패턴이 다릅니다. Mailchimp는 이들을 동일하게 다루지 않고 퍼소나별로 온보딩 흐름부터 기능 우선순위까지 세밀하게 조정했습니다. 대표 퍼소나인 “초보 창업자”는 이메일 마케팅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Mailchimp는 이 퍼소나를 위해 실제 사용을 돕는 설명형 온보딩, 자동 템플릿 추천, 목표 기반 이메일 캠페인 생성 흐름을 강화했습니다. 반면 마케팅 전문가 퍼소나는 세밀한 세그멘테이션, 자동화 시나리오 구성, A/B 테스트 기능을 중시하므로 고급 기능의 접근성을 높이고 설정 화면을 단순화했습니다. Mailchimp가 퍼소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역 중 하나는 **UX 카피라이팅**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카피는 친절하고 단계별 안내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전문가에게는 간결하고 기능 중심의 설명을 제공했습니다. 같은 기능이라도 퍼소나에 따라 텍스트 톤 앤 매너가 달라진다는 것은 퍼소나가 카피 UX에서도 핵심 기준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Mailchimp는 퍼소나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이메일을 보내는 목적”을 기반으로 기능 우선순위를 재정립했습니다. 판매 촉진 목적, 고객 유지 목적, 정보 전달 목적 등 목적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UI 레이아웃을 조정했습니다. 퍼소나는 Mailchimp의 제품 방향성을 유지하는 핵심 도구였고, 다양한 사용자층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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