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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더의 시대

추론 모델과 CoT 기법: 비추론 모델과의 차이

by woojoon 2026.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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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정답을 내뱉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AI는 자신의 논리를 검증하고 수정하며 답을 찾아갑니다."


인공지능 시장은 단순히 '똑똑한 AI'를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교정하는 AI'로의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단계별로 생각하라"는 명령을 내려야만 겨우 논리적 답변을 얻을 수 있었으나, 최신 추론 모델(Reasoning Model)은 아키텍처 자체에 사고 과정을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존의 비추론 모델(기본 LLM)은 여전히 외부 프롬프트 기법인 CoT(Chain of Thought, 생각의 사슬)에 의존하여 논리를 구축합니다. 본 글에서는 두 모델군에서 CoT 기법이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며, 2026년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떤 전략적 차이를 만드는지 분석합니다.

1. 내재된 논리: 추론 모델의 'System 2' 사고

2026년형 추론 모델(예: OpenAI o2, DeepSeek-R 시리즈 등)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의 '지연된 사고(Slow Thinking)', 즉 대니얼 카너먼이 정의한 $System 2$ 사고 체계를 모델 내부에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모델들은 답변을 출력하기 전, '추론 시간 계산량(Inference-time Compute)'을 늘려 수만 번의 내부 시뮬레이션을 거칩니다.

  • 자기 비판(Self-Correction): 모델은 내부적으로 여러 가설을 세우고, 논리적 모순이 발견되면 스스로 경로를 수정합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는 'Hidden CoT'로 작동합니다.
  • 추론 토큰의 할당: 최종 답변 텍스트 외에, 모델의 사고만을 위해 존재하는 전용 토큰을 소모하며 복잡한 문제를 분해합니다.
"추론 모델에 '단계별로 생각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이미 복잡한 미분을 풀고 있는 수학자에게 '덧셈부터 천천히 하라'고 간섭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히려 모델의 자유로운 최적화 경로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2. 외부적 유도: 비추론 모델과 '작업 기억'으로서의 CoT

반면, 비추론 모델(Next-token Prediction 기반 모델)에게 CoT 기법은 지능의 물리적 한계를 돌파하게 해주는 유일한 가교입니다. 비추론 모델은 본질적으로 $P(w_n | w_1, ..., w_{n-1})$의 확률 분포를 따르는 '언어 모사 장치'에 가깝기 때문에, 복잡한 다단계 논리에서는 환각(Hallucination)에 취약합니다.

이때 사용자가 주입하는 CoT 프롬프트는 모델에게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 작업 기억(Working Memory) 확장: 모델은 자신이 방금 출력한 텍스트를 다시 읽으며 다음 논리를 전개합니다. 즉, 출력창 자체가 모델의 임시 메모리가 됩니다.
  • 논리적 징검다리 확보: "단계별로 생각하라"는 명령은 확률적 예측의 범위를 '전체 정답'에서 '다음 논리 단계'로 좁혀주어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높입니다.

비추론 모델에서의 CoT 효과는 여전히 강력하여, 복잡한 수리 연산에서 정확도를 최대 40% 이상 향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고의 결과'를 흉내 내는 것이지, 모델이 실제로 문제를 '이해'하고 검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근본적 차이가 있습니다.

3. 성능, 효율, 그리고 비용의 함수

2026년의 개발자와 기획자는 단순히 성능뿐만 아니라 '토큰 경제성'과 '응답 속도'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비교 항목 추론 모델 (Native) 비추론 모델 + CoT
사고 매커니즘 강화학습 기반 내재적 추론 텍스트 생성 기반 외적 모사
추론 시간 길음 (사고 과정 필요) 짧음 (즉각적인 예측)
신뢰성 매우 높음 (자기 검증 포함) 보통 (중간 단계 오류에 취약)
비용 효율 높은 추론 비용 (Compute-heavy) 낮은 비용 (단순 생성)

결론: AI 리더십의 새로운 지평

결론적으로, 경쟁력은 어떤 문제에 추론 모델을 배치하고, 어떤 문제에 비추론 모델을 활용할지 결정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능력에서 나옵니다. 법률 검토, 복잡한 알고리즘 설계, 비즈니스 전략 기획처럼 단 하나의 논리적 오류도 용납되지 않는 영역은 내장형 추론 모델이 주도권을 쥐어야 합니다.

반면, 실시간 고객 응대, 창의적 문구 작성, 단순 요약과 같이 속도와 비용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비추론 모델에 정교한 CoT 프롬프트를 섞어 쓰는 방식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AI를 단순히 도구로 보는 시대를 지나, 모델의 사고 구조를 깊이 이해하고 최적의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사람만이 2026년의 진정한 기술 리더로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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