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ight We 질문 구조 안내

How Might We로 문제 재정의하기

How Might We 질문은 디자인 씽킹에서 문제를 새롭게 열고 해결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핵심 도구로, 단순한 문장 형식이 아니라 사고의 방향을 전환하는 사고 장치로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때는 제약과 한계가 먼저 떠오르지만, How Might We는 그 반대 방향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며 해결의 여지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HMW 문장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라는 구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이 문장이 만들어내는 인지적 전환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복잡한 문제일수록 해결책을 서둘러 찾기보다 문제 자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시 정의해야 하는데, 이때 HMW는 문제의 관점을 열고 팀의 사고를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HMW는 질문 자체가 결론을 정의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디어 논의가 특정 방향으로 고정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팀이 문제에 압도되기 쉬운 상황에서도 HMW는 과도한 부담 없이 새로운 시작점을 제공하며, 특히 초보자도 부담 없이 아이데이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 재정의가 필요한 순간에 HMW를 활용하면 문제에 갇힌 느낌이 줄어들며, 실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더 넓은 해결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관점 전환을 이끄는 HMW 구성법

How Might We 질문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문제를 단순히 다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의 잠재성을 열어주는 문장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공감 단계에서 수집한 인사이트를 작게 나누어 문제 군을 도출하는 일인데, 이를 기반으로 문제의 핵심 장면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HMW의 출발점이 되기 쉽습니다. 관점 전환을 위해서는 문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기보다, “어떤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문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기능을 찾기 어렵다는 불편이 있을 때, 이를 그대로 “찾기 어렵다”로 쓰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스스로 길을 찾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와 같이 잠재성을 품은 형태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이는 문제를 해결 가능한 과제로 재구성하고, 참가자들이 문제의 부정적 측면보다 기회 영역에 집중하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HMW에는 해결 방향을 은근히 제한하는 단어가 들어가면 안 되는데,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팝업을 개선할 수 있을까?”는 이미 해결 방식이 정해져 있으므로 아이디어 확장을 막습니다. 반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으므로 확장성이 높습니다. 워크숍에서는 자주 “좁은 HMW, 넓은 HMW, 과감한 HMW” 세 가지 버전을 함께 만들어 놓고 비교한 뒤, 팀에 가장 적합한 문장을 고르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디어가 흩어지지 않으면서도 사고의 깊이와 폭을 모두 확보할 수 있습니다.

HMW의 구조를 설계할 때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질문의 초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 명확히 하는 일입니다. 관점 전환을 위해 “사용자의 감정”, “상황의 맥락”, “행동의 흐름”, “장애물의 성격” 중 무엇을 강조할지 선택하면 질문이 더 견고해지며, 참가자들은 같은 장면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설을 확장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선택 과정에서 느끼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까?”는 감정 중심 HMW이며, “사용자가 실행 단계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는 행동 중심 HMW입니다. 이렇게 초점을 정해 두면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의견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논의의 방향성이 보다 선명해집니다. 또한 관점 전환형 HMW를 만들 때는 ‘문제를 제거하는 방식’보다는 ‘사용자의 원하는 상태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해결책이 단순히 문제를 없애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경험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돕습니다. 팀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버전을 함께 탐색하며 초점을 조정하는 방식이 특히 유용합니다. 아이디어 확장을 고려한다면 “환경을 바꾸는 방향”, “도구를 바꾸는 방향”, “규칙을 바꾸는 방향”처럼 여러 사고 축을 활용해 문장을 나눠 보면, 한 문제에서 전혀 다른 해결 가능성이 도출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워크숍 흐름을 풍부하게 만들고 참가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창의적 긴장을 제공합니다.

아이디어 확장을 촉진하는 HMW 문장 활용법

How Might We 질문은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아이디어의 폭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되며, 잘 설계된 HMW 문장은 참가자들이 새로운 관점을 떠올리도록 자극하는 촉매 역할을 합니다. 아이디어 확장을 위해서는 먼저 HMW 문장을 중심 논제로 선정하고,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재해석하는 세부 질문을 함께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더 쉽게 선택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라는 HMW가 있다면, 이를 “정보의 구조를 바꿔 볼 수 있을까?”, “행동 흐름을 단순화할 수 있을까?”, “감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와 같은 세부 확장 질문으로 나누면 아이디어의 양과 질이 모두 향상됩니다. AI를 활용할 경우 이러한 변주 질문을 매우 빠르게 생성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사고를 적극적으로 넓혀주며, 인간 중심 해석과 결합하면 더욱 깊이 있는 아이디어가 도출됩니다. 또한 HMW는 단일 문장이어야 하지만, 그 문장이 담고 있는 잠재성은 한 방향에 머무르지 않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특정 흐름에 갇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HMW에는 의도적으로 열린 구조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개선할까?”보다 “어떻게 새롭게 설계할 수 있을까?”가 훨씬 더 넓은 가능성을 열어 줍니다. 아이디에이션 중간에 팀이 한 방향으로 몰릴 때는 HMW 문장으로 다시 돌아와 원래의 문제 프레임을 확인하며 방향을 재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흐름이 치우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의 다양성이 유지됩니다. 아이디어 확장을 더욱 촉진하려면 ‘제한을 기회로 바꾸는 방식’의 HMW를 설계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만족감을 얻도록 도울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은 제약 자체를 창의적 발상의 재료로 바꾸어 줍니다. 이러한 방식은 참가자들이 제약 속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고, 해결 방향을 더 명확하게 설정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워크숍에서는 아이디어의 양뿐 아니라 구조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HMW는 아이디어를 묶고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기준 역할까지 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아이디어를 HMW 문장과 연결해 보면 특정 질문은 아이디어가 풍부하게 모이고, 다른 질문은 상대적으로 적게 모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문제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되며, 아이디어 정제 단계에서 선택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HMW 문장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비교하면 단순한 선호도 논쟁을 줄이고, 문제 중심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아이데이션 과정이 막힐 때는 HMW 문장을 약간 변형해 다시 질문을 열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사용자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을까?” 또는 “사용자가 스스로 탐색하며 이해할 수 있을까?”처럼 변형하면 사고의 폭이 다시 넓어지고 새로운 관점이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팀의 사고가 고착되는 것을 막고 흐름의 유연성을 유지해 줍니다. 특히 경험 많은 운영자일수록 문제를 지나치게 구조화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HMW는 구조와 자유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단 한 문장이지만 팀의 방향을 잡아 주고, 동시에 과도한 틀로 사고가 갇히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좋은 HMW가 만드는 문제의 열린 구조

How Might We 질문은 문제 해결 과정을 부드럽게 열어 주는 역할을 하며, 하나의 문장이 팀 전체의 창의적 탐색을 이끄는 기준점이 됩니다. 보통 문제를 정의할 때는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요구를 한 문장으로 압축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팀이 막힘을 경험하지만, HMW는 이러한 장애를 넘어 문제를 ‘열린 구조’로 바꾸어 줍니다. 열린 구조란 정답을 정해 놓지 않고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성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좋은 HMW 문장은 해결해야 하는 대상은 명확하게 유지하면서도 특정 솔루션으로 사고가 좁혀지지 않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또한 열린 HMW는 문제를 부정적으로 고정하지 않고, 긍정적 가능성이 담긴 상태로 재구성하여 참가자들이 부담 없이 발상을 시작하도록 돕습니다. 실무에서는 이러한 열린 구조가 아이데이션 과정뿐 아니라 팀 내 합의 형성에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팀원들도 같은 문장을 기준으로 의견을 모을 수 있고, 합의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반 아이데이션 도구가 더 발전하게 되면 HMW 질문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문제를 구조화하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HMW는 단순한 질문 문구가 아니라, 팀을 창의적 탐색으로 이끄는 일종의 ‘문제 여는 열쇠’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는 팀은 더 깊이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고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