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용화해변은 부드러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맑은 수질과 완만한 수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여름철에는 삼척시가 운영하는 해수욕장이 개장되어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해변의 남북 길이는 약 1.2km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다와 맞닿은 하얀 백사장 위로는 해풍에 흔들리는 소나무가 그림처럼 늘어서 있고, 뒤편에는 작은 마을이 평화롭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용화해변의 가장 큰 매력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인근 장호항보다 상대적으로 한적하여,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아침 일출과 저녁 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 덕분에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해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죽서루는 삼척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입니다. 자연의 풍경과 역사적인 건축물이 하루 일정 안에 모두 들어가는 이 코스는, 바다와 문화를 함께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됩니다.
삼척 용화해변 여행 코스와 이용 정보
용화해변은 삼척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백사장이 고르고 모래 입자가 곱습니다. 수심은 평균 1~1.5m로 완만해 어린이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은 해변 입구 기준 약 100대 규모로 무료 운영됩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이며, 이 시기에는 안전요원과 구급요원이 상주합니다. 편의시설은 샤워장(유료 1,000원), 탈의실, 공용화장실, 음료 자판기, 파라솔 대여소 등이 있습니다. 해변 앞에는 간단한 매점과 편의시설이 있으며, 여름철에는 임시 매점이 운영됩니다. 숙박은 해변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에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습니다. 바다 전망 객실을 선택하면 일출을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는 해변 남쪽 끝에서 북쪽 절벽까지 약 1km로 이어집니다. 길 양옆에는 소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으며, 중간중간 설치된 벤치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포인트로는 해변 중앙의 ‘전망데크 구간’이 가장 인기입니다. 이곳에서는 맑은 날이면 바다의 색이 청록색과 짙은 파랑으로 구분되어, 삼척 바다의 투명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해변 입구에서 간단한 해양체험도 운영됩니다. 구명조끼 착용 후 패들보드나 카약을 즐길 수 있으며, 체험 시간은 30분 단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변 남쪽의 바위 언덕은 조용한 낚시 포인트로, 현지인들이 즐겨 찾습니다.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작은 고기떼를 가까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용화해변은 가족, 연인, 1인 여행자 모두에게 적합한 곳으로, 자연 속에서 차분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죽서루 관람 포인트와 주변 여행 정보
용화해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죽서루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대표 누각입니다. 삼척시 성내동 오십천변 언덕 위에 자리하며, 조선시대 관동팔경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죽서루의 역사는 고려 말 충숙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중기에 재건된 것으로,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천장은 소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기둥에는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긴 시판이 걸려 있습니다. 누각에서 내려다보면 오십천과 삼척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봄철 벚꽃과 가을 단풍이 어우러질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입니다. 주차장은 무료이며, 입구에는 안내판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죽서루 주변에는 작은 공원과 오십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관람 후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삼척시립박물관과 중앙시장이 가까워, 하루 일정으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죽서루의 포토 명소는 누각 내부의 창가 자리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오십천의 흐름은 마치 그림처럼 정적이면서도 생동감 있습니다. 오후 3시 무렵에는 햇빛이 서쪽으로 기울며 누각 내부를 은은히 비추어, 사진이 가장 따뜻한 색감으로 담깁니다. 죽서루 일대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역사적 공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삼척의 오랜 문화와 건축미가 그대로 남아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삼척의 역사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삼척 바다와 역사를 잇는 하루의 여정
삼척 여행의 매력은 바다의 생동감과 역사의 고요함이 함께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용화해변과 죽서루를 하루 일정으로 묶으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여행이 됩니다. 오전에는 용화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해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점심 이후에는 죽서루를 방문해 조선시대의 건축미와 풍경을 감상하세요. 이동 동선은 간단합니다. 용화해변에서 출발해 차로 15분 이동하면 죽서루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삼척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용화행 버스를 타고 해변에서 하차 후, 시내행 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계절에 따라 여행의 인상도 달라집니다. 봄에는 오십천 벚꽃길이,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해안 바람이, 가을에는 단풍빛 누각이, 겨울에는 고요한 눈 풍경이 매력입니다.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오전에는 해변의 푸른 빛, 오후에는 누각의 따뜻한 빛을 중심으로 일정 구성을 권합니다. 삼척은 자연과 역사가 한 도시 안에 공존하는 드문 여행지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동안 바다의 생명력을, 죽서루 누각 위에서 시간을 느끼며 역사의 숨결을 마주하게 됩니다. 용화해변의 파도와 죽서루의 기둥이 만들어내는 하루의 리듬 속에서, 여행자는 삼척이라는 도시의 깊이를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