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자리한 삼척 유리나라는 빛과 예술이 교차하는 감각적인 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체험형 예술공간’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는다. 내부에는 유리공예의 역사와 기술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햇살이 스며드는 전시실 속에서 반짝이는 유리 작품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직접 유리를 녹이고 불어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의 한 장면에 참여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빛과 유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삼척 유리나라는, 여행자의 하루를 예술로 물들이는 특별한 명소로 손꼽힌다.
삼척 유리나라 체험관, 직접 만드는 나만의 유리 예술
삼척 도계 유리나라는 관람보다 체험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방문객은 유리공예가의 안내에 따라 직접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불로 달군 유리관을 길게 불어 모양을 만들고, 색유리를 더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예술 수업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컵이나 장식품을 만들며 성취감을 느끼고, 연인들은 유리 반지나 하트 장식처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품을 만든다. 또한 체험관 내부에는 고온의 가마와 정밀한 공예 도구가 정리되어 있어 실제 공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포장 서비스로 바로 가져갈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방문객 중 일부는 유리의 투명함과 불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매력에 반해 전문적인 공예 과정을 배우기도 한다. 삼척 유리나라는 단순히 ‘체험장’이 아니라, 창의적 감성과 예술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공간이다. 특히 주말과 성수기에는 유리공예 퍼포먼스가 열려 예술가들이 즉석에서 유리를 불어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도계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예술 여행, 빛이 머무는 공간
유리나라의 매력은 실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건물 주변에는 도계의 맑은 산과 계곡이 펼쳐져 있어, 자연 속에서 예술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유리조형물 정원에는 햇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작품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낮에는 투명한 빛의 향연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전시관 외부에 마련된 ‘빛의 산책길’은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유리꽃, 유리물고기, 별빛 터널 등 다양한 작품이 배치되어 있어 SNS용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주변에는 도계역과 도계탄광문화촌이 가까워 하루 코스로 연계 여행이 가능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는 감성 카페 ‘카페 글라스룸’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유리로 장식된 인테리어 속에서 커피를 즐기며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유리나라에서는 매년 ‘빛 예술 축제’가 열리며,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야외 전시가 진행된다. 유리공예의 섬세함과 강원도의 자연이 결합된 이 축제는 예술 여행객들에게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빛으로 완성되는 여행의 여운
삼척 도계 유리나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빛과 사람의 감정을 연결하는 예술의 무대’이다. 반짝이는 유리 조각들은 각자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빛나며, 그것은 마치 사람마다의 기억과 감정을 반사하는 듯하다. 체험을 통해 완성한 나만의 유리 작품은 여행의 흔적이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 마음 한편에 남는 따뜻한 기념품이 된다. 삼척의 조용한 산자락과 청명한 하늘 아래, 유리로 빛나는 공간 속을 걷는 시간은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과는 다른 ‘자연의 빛’을 느낄 수 있는 곳 — 바로 삼척 유리나라이다. 이곳은 여행자에게 잠시 멈추어 자신을 비추는 시간을 선물하고, 예술과 감성이 함께 어우러진 여행의 완성점을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