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부안영상테마파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사극 촬영지다. 44,891평 규모의 부지에 궁궐, 저잣거리, 민가, 성문, 연못, 돌담길 등 조선시대의 풍경이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200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2025년 현재 이곳은 단순한 촬영지가 아닌, **로케이션 관광지**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해를 품은 달”, “추노”,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옷소매 붉은 끝동” 등 대중이 사랑한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촬영 현장을 그대로 유지한 세트들이 지금도 남아 있어 실제 드라마 속 장면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드라마 세트 옆에는 각 작품별 포토존이 조성되어, 여행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부안영상테마파크는 변산반도국립공원 인근에 자리해 자연과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한다. 따라서 촬영 장소를 둘러보는 동시에 주변 경관 감상도 함께할 수 있어, 사진가와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부안영상테마파크 촬영 명소와 로케이션 포인트**, 그리고 방문객을 위한 **투어 루트와 포토존 가이드**를 자세히 소개한다.
드라마촬영지 탐방 – 세트장 속 명장면을 다시 걷다
부안영상테마파크는 2007년 개장 이후 수많은 사극 작품의 무대가 되어왔다. 세트장은 크게 ‘궁궐구역’, ‘민가·저잣거리’, ‘성과로’, ‘마을길’ 네 구역으로 나뉘며, 각각의 구역이 실제 드라마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첫 번째 코스는 **궁궐 세트장**이다. 이곳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왕이 된 남자”의 주요 장면이 촬영된 장소로, 정전(正殿)과 중전 전, 내관실 등 세트 구성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벽면의 단청과 조형물은 실제 궁궐 수준으로 복원되어 있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영화 포스터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오후 3시 이후, 서쪽 빛이 비칠 때 찍으면 단청의 색감이 더욱 또렷하게 살아난다. 두 번째 코스는 **저잣거리 세트장**이다. “추노”와 “불멸의 이순신”의 장면 중 시장 풍경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수십 개의 상점과 포목점, 주막, 대장간이 늘어서 있으며, 연기자들이 실제 촬영하던 거리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여행자는 주막 앞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거나, 상점 안에서 조선시대 상인처럼 포즈를 취해볼 수 있다. 2025년 현재 저잣거리에는 음성해설 QR코드가 설치되어 있어 작품별 촬영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은 **성곽길과 돌담길 포토존**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야간 장면이 촬영된 구간으로, 전통 조명과 노을이 어우러지는 저녁 시간대 방문이 특히 인기 있다. 성문 위 전망대에서는 세트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며, 변산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이처럼 부안영상테마파크의 세트장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드라마 속 장면을 직접 걷는 여행’으로 설계되어 있다. 각 세트에는 촬영 당시 배우 이름과 장면 설명이 새겨진 안내판이 있어, 연출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로케이션 투어와 포토존 가이드 – 여행자가 배우가 되는 순간
부안영상테마파크의 또 다른 매력은 여행자가 직접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2025년 현재 운영 중인 **로케이션 투어 프로그램**은 촬영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체험형 투어로, ‘조선 궁궐 투어’, ‘시장골목 체험’, ‘야간 촬영 포토투어’ 세 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야간 촬영 포토투어’다. 야간 조명이 켜진 세트장은 낮보다 훨씬 입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등불이 걸린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의 밤거리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조명 아래에서 찍은 한복 사진은 색감이 선명해 SNS용 여행 사진으로 큰 인기를 끈다. ‘조선 궁궐 투어’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며 드라마 속 장면의 실제 배경을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건물에 사용된 세트 기술, 촬영 각도, 미술 소품의 의미까지 세밀하게 안내받을 수 있어 영화·영상 전공자나 학생들에게도 유익하다. ‘시장골목 체험’ 코스에서는 직접 상점에 들어가 전통 소품을 다루며 판매자와 교류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2025년 기준 체험 참가비는 1인 5,000원이며,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 **포토존 추천 3곳** 1. **궁궐 정문 앞 단청 배경 포인트** – 인생샷 필수 장소, 오후 역광에서 촬영 추천. 2. **저잣거리 우물 앞 골목** – 드라마 “추노” 촬영지, 인물 사진에 깊이감이 살아남. 3. **성곽길 전망대** – 세트장 전체 조망 가능, 일몰 시간대 인기. 이 외에도 ‘왕의 행렬 퍼레이드’, ‘배우 재연 이벤트’ 등 주말 한정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어 방문객이 직접 배우와 사진을 찍거나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되어, 부안영상테마파크는 **촬영지이자 여행지**, 그리고 **체험의 무대**로 완성된다.
영화 속 장면처럼 걷는 여행, 부안영상테마파크의 여운
부안영상테마파크는 단순한 세트장을 넘어 ‘한국 사극의 역사’를 담은 살아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촬영된 수많은 작품은 한국을 넘어 해외 팬들에게도 사랑받으며, 한류 로케이션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2025년 현재, 부안군은 테마파크 일대를 ‘영상문화 복합지구’로 지정해 전통문화관·전시관·촬영체험센터를 단계적으로 확장 중이다. 그 덕분에 방문객은 영화 촬영뿐 아니라 편집, 의상, 조명 등 영화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 프레임 속에서만 보던 조선의 궁궐을 이제는 직접 걷고, 만지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그 순간 여행자는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배우이자 감독’이 된다. 성곽 위로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는 시간, 부안영상테마파크는 다시 한번 장면의 리허설을 시작한다. 한 컷의 풍경이 인생의 기억으로 남는 곳, **부안영상테마파크 촬영 명소 투어**는 당신의 여행을 한 편의 영화로 바꿔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