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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염전 젓갈시장> 체험 여행

by woojoon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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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관련 사진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는 바다와 바람, 햇살이 어우러져 천일염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심에는 7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온 곰소염전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옆으로는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곰소젓갈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염전의 하얀 소금밭 위를 걷다 보면 바다 냄새와 햇빛에 반짝이는 소금 결정이 눈부시게 다가온다. 한편 시장에서는 갓 담근 젓갈의 구수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바다의 시간을 맛으로 간직한 사람들의 손길이 이어진다. 2025년 현재 곰소염전은 단순한 소금 생산지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염부의 도구를 들고 바닷물을 퍼 올리거나, 소금밭에 고무장화를 신고 들어가 하얀 소금을 긁어내는 체험은 아이들과 가족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근 젓갈시장에서는 젓갈 담그기 체험, 젓갈 김치 시식회, 그리고 지역 특산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이번 글에서는 **곰소염전의 천일염 체험**과 **젓갈시장 탐방 코스**를 중심으로 바다의 향기와 사람의 손맛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소개한다.

곰소염전 소금체험 – 바람과 햇살이 만든 하얀 바다

곰소염전은 1953년부터 운영된 국내 대표 천일염 생산지로, 약 50만 평 규모의 염전이 곰소만을 따라 펼쳐져 있다. 이곳은 바닷물이 얕고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염분 농도가 높은 천일염 생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25년 현재 곰소염전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소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직접 바닷물을 증발지에 부어 수일 뒤 소금이 결정되는 과정을 배우고, 염부의 도구인 ‘소금 갈퀴(고랑이)’를 사용해 염수를 긁어내는 작업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40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성된 소금을 직접 병에 담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염전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세 차례(10시, 13시, 15시) 현장 해설과 실습이 진행된다. 체험비는 성인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예약은 곰소염전 체험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염전 전망대에서는 전체 염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염판 위로 반사되는 햇빛이 거울처럼 빛난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염부들이 하얀 모자를 쓰고 작업하는 모습이 바다 위의 풍경화처럼 펼쳐져,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 **포토존 추천** 1️⃣ 염전 입구 ‘소금창고 앞 나무 간판’ — 전통 염부 복장 체험 가능 2️⃣ 염전 전망대 — 염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 3️⃣ 체험장 내 소금 갈퀴 작업 구역 — 햇빛에 반짝이는 소금 결정 장면 염전 방문 후에는 염전 내 카페 ‘소금별(鹽星)’에서 소금 라떼나 솔티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 소금의 짭조름함이 달콤한 음료와 어우러져, 곰소만의 감성을 완성한다.

젓갈시장 체험 – 바다의 시간을 담는 손맛의 현장

곰소염전 바로 옆에 위치한 곰소젓갈시장은 부안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100여 개의 젓갈 가게가 밀집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곰소만의 바닷물로 만든 천일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젓갈의 숙성 맛이 깊고 감칠맛이 살아 있다. 시장에서는 **젓갈 담그기 체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참가자는 새우젓, 멸치젓, 낙지젓 중 하나를 선택해 염장과 숙성 과정을 배우며, 자신만의 젓갈 병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1인당 10,000원이며, 약 40분간 진행된다. 시장 내부에는 ‘젓갈 시식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각 상점의 대표 젓갈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새우젓과 조개젓이며, 현지 어민이 직접 생산한 원재료를 사용해 신선함이 뛰어나다. 시장 중앙의 ‘곰소 바다문화관’에서는 젓갈 제조 과정과 전통 염장법을 전시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바다소금 교실’도 함께 운영된다. 🧂 **젓갈시장 여행 팁** - **운영시간:** 매일 09:00~19:00 (매월 둘째주 화요일 휴무) - **추천 방문시간:** 오전 10시~12시 (신선한 젓갈 입고 시간) - **인기 선물세트:** 멸치젓, 낙지젓, 젓갈 3종 세트 (택배 가능) - **인근 맛집:** 젓갈정식 전문점 ‘곰소집’, 해산물 전골 ‘바다그릇’ 2025년 현재 곰소젓갈시장은 위생 시설 개선 및 현대식 포장 라인 도입으로 관광객이 더욱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특히 주말에는 지역 공연과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시장 속 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염전의 햇빛과 시장의 소금 향기가 어우러지는 그 시간, 곰소는 ‘맛과 체험이 공존하는 여행지’로 완성된다.

소금의 향기와 바다의 맛이 머무는 여행

곰소염전과 젓갈시장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의 손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낸 ‘생활의 문화유산’이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소금 결정, 염부의 구슬땀, 그리고 젓갈 항아리 속에서 숙성되는 바다의 시간 — 이 모든 것이 곰소가 지닌 고유한 리듬이다. 2025년 현재 곰소 일대는 체험형 관광지로 재정비되어, 염전과 시장을 잇는 ‘염해길(鹽海路) 트래킹 코스’도 조성되었다. 염전 풍경을 따라 걸으며 바다 냄새를 맡고, 시장에 도착해 짭조름한 젓갈 한 숟갈을 맛보는 여정은 감각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경험이 된다. 소금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다. 그 안에는 바다의 시간, 사람의 노력, 그리고 계절의 온도가 녹아 있다. 곰소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알게 된다. ‘맛있는 여행’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사실을. 바다의 향기를 담은 염전, 사람의 손맛이 전해지는 시장 — **곰소염전과 젓갈시장 체험 여행**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행복한 하루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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